쇼핑몰 사이트들이 겉보기에는 보통 홈페이지와 별 차이가 없다. 하지만 일반 홈페이지 제작 도구로는 만들기 어렵다. 회원관리·지불·보안 ·재고관리 등을 위한 여러가지 부가기능이 필요한데다 수시로 업데이트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전자상거래가 도입된 초기에는 쇼핑몰을 일일이 주문하여 제작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소호(SOHO)들이 늘어나고 기본 사이트에 쇼핑몰을 부가적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혼자서 간편하게 사이트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들도 속속 등장했다.
파이언소프트의 「원스톱사이트빌더」는 중소형 소호 시장에서, 이네트정보통신의 「커머스21」은 대형 쇼핑몰 시장에서 각각 선두를 달리는 제품이다.
◇원스톱 사이트빌더 2.0
중소형 쇼핑몰들을 대상으로 만든 제품이다. 가장 큰 장점은 「누구나 쉽게 쇼핑몰을 만들 수 있다」는 것. 쇼핑몰을 만들고 나서도 기능을 추가할 때마다 비용을 들여 용역을 맡겨야 했던 기존 제품들의 단점을 크게 개선했다. 특히 200여종의 다양한 견본 사이트를 제공, 사업자들이 원하는 형태와 구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쇼핑몰 구축 프로그램에 대한 고객의 욕구가 적은 비용으로 간편하게 만들 수 있고 원하는 기능을 신속하게 추가, 개선할 수 있어야 한다면 원스톱사이트빌더는 「적은 비용」과 「간편한 제작」의 측면에서 강점을 가진 제품이다.
이 제품은 윈도NT만을 운영체계로 선택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에서 제공하지 않는 기능은 추가하기 어렵다는 제한이 있다. 가격은 297만원.
◇커머스21 3.0
원스톱 사이트빌더가 중저가의 「기성복」이라면 커머스21은 고가의 「마춤복」이라고 할 수 있다. 쇼핑몰 운영자가 원하는 기능과 구성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반면, 쇼핑몰 구축에 걸리는 시간은 2주~3개월로 좀 긴 편. 가격대는 50만원대 소호용부터 수천만원대의 대형 솔루션까지 다양하다.
이네트정보통신은 커머스21이 상품의 전시·판매 뿐 아니라 결제·배송·재고관리 등 「판매 이후의 관리」에서 특히 강하다고 내세운다. 추가 용역비의 부담은 있지만 지속적인 운영 지원을 해준다. 인터파크·골드뱅크 등 국내 유명 쇼핑몰 사이트들의 상당수가 커머스21을 채택하고 있다.
특히 자바방식을 적용, 유닉스·리눅스 등 다양한 운영체계를 지원한다는 것도 또 하나의 장점이다.
이진우기자MALLIA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