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유럽 구호단체, 北 수해지원 잇달아 나서

유럽의 구호단체들이 최근 수해를 입은 북한주민 지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독일에 본부를 둔 `저먼 애그로 액션'은 평안북도 운산ㆍ향산ㆍ구장군 730가구에 시멘트와 공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1997년부터 대북지원을 해온 이 단체는 평양과 평안남도, 함경남도에 온실을 짓고 과수원과 다락밭을 조성하는 활동을 벌였다.


또 영국에 본부를 둔 `세이브 더 칠드런'은 3,675개의 위생용품 세트와 950개의 가재도구 세트를 함경남도 단천ㆍ신포시, 영광ㆍ정평ㆍ홍원ㆍ신흥군 등에 분배할 예정이다. 이 단체는 1996년부터 북한 어린이의 영양과 위생 증진 사업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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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독일의 민간 구호단체인 `캅 아나무르'도 이달 초 31만 달러 상당의 구호물품을 황해남도 해주로 보냈고, 영국 구호단체 `셸터박스(Shelter Box)'는 북한 수재민에게 임시 천막 270개를 지원키로 했다.

한편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CERF)이 북한에 90만 달러(10억2,000만원 규모)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고 이날 전했다. 이번 추가 지원은 유엔인구기금(UNFPA)에 80만 달러, 세계보건기구(WHO)에 10만 달러가 각각 배정됐다.

앞서 CERF는 지난 16일 북한에 105만 달러를 긴급 지원하기로 책정, 이 중 수재민에게 식량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세계식량계획(WFP)에 65만 달러, 식수 공급과 위생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유엔아동기금(UNICEF)에 40만 달러를 각각 나눠줬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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