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 전문기업인 세진전자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와이파이(Wi-Fi)기반 IP 전문기업인 한빛전자를 인수했다.
세진전자는 15일 한빛전자에 대한 지분확보 및 경영에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인수 금액은 90억원이다.
세진전자 측은 “한빛전자가 영위중인 무선통신 기술 기반 모듈사업은 현재 세진전자의 주력사업인 자동차 및 전자부품사업뿐만 아니라 신규사업인 스마트그리드 등 사업 전부문에서 동반성장이 예상된다” 며 “특히 동종업종의 사업기반 결합으로 연구ㆍ개발(R&D) 및 마케팅부문 중복투자 등을 최소화하고 우량 고객확보 등 수주여건 개선도 기대된다” 고 밝혔다.
이번 ‘한빛전자’ 인수로 세진전자는 기존 독자기술인 ‘지그비(ZigBee)’ 무선통신 기술 외에 차세대 기술인 와이파이 기술까지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향후 통신시장내 시장지배력 강화가 예상된다.
세진전자가 인수예정인 한빛전자는 최근 폭발적인 가입자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인터넷전화기 시장을 전방시장으로 삼고 있다. 그 중 와이파이 기반의 단말기 및 IP모듈관련 선도기업으로 국내 주요 통신 대기업군 기반의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올해를 기점으로 스마트 홈 구현을 위한 스마트가전용 통신모듈 및 LED조명 부품사업도 본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빛전자는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인 성장세에 돌입한 와이파이 시장대응용 전화기 및 AP(Access Point) 물량이 급증함에 따라 가파른 외형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6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700억원 이상의 매출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세진전자 측은 “올 한해 주력사업의 지속성장 및 신규사업의 매출가시화가 조화를 이룬다면 2년 내 한빛전자의 독자적인 IPO 추진도 가능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