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박근혜대통령 "동북아 에너지협력 위한 헌장조약 마련해야"

대구세계에너지총회 연설<br>"에너지를 창조경제 견인차로"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1980년대 유럽의 러시아 가스 개발ㆍ도입 사례와 같이 동북아 에너지협력의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모색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에너지 헌장조약’과 같은 통일된 법적ㆍ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2013 대구 세계에너지총회(WEC)’ 특별세션 연설을 통해 “북미 지역과 중국의 셰일가스, 동시베리아의 석유와 가스 자원개발에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역내 전력망과 가스배관망, 송유관을 비롯한 에너지 인프라가 상호 연계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한국은 에너지 산업을 창조경제의 견인차로 발전시키고 창조형 에너지경제로의 전환 경험과 노하우를 국제사회와 공유해나갈 것”이라며 “에너지 산업은 창조경제 패러다임이 빛을 발할 수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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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에너지 저장장치(ESS), 에너지 관리시스템(EMS)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전력 소비를 줄이고 이렇게 해서 절약된 전력을 전력거래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통해 2017년까지 최대 100만kW의 전력 피크를 절감하고 3조5,000억원 규모의 시장과 1만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에너지 생산국과 소비국 정부, 에너지 관련 산업과 시민사회 간의 ‘깨끗하고 안전하며 모두에게 이용 가능한 에너지’를 위한 대화와 협력에 적극 동참하고 기여할 것”이라며 “한국이 ‘아시아 에너지장관회의’와 이번 WEC 등 에너지 관련 국제회의를 잇달아 개최한 것도 이런 의지의 표명”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에너지 안보와 사회적 형평성, 환경영향 최소화 등 세계가 직면한 에너지 삼중고를 지적하면서 ▦글로벌 에너지 협력 ▦에너지경제 모델 ▦에너지 정책과 제도 등 3개 분야에서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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