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리금융지주社, 29~31일 공모

공모가 6,800원… 일반공모물량 1,800만주우리금융지주회사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동안 공모를 실시한다. 주당 공모가는 6,800원이며 다음달 21일께 상장될 예정이다. ▶ 공모물량 및 청약자격 일반공모 물량은 전체 발행주식 7억2,745만8,060주의 11.8%에 해당하는 1,800만주다. 청약 접수는 상장 주간사인 LG투자ㆍ삼성증권 및 인수회사인 교보ㆍ동양종합금융ㆍ현대증권 등에서 이루어진다. 이밖에 23개 대행증권회사에서도 청약할 수 있다. 공모물량은 주간사에 각각 360만주씩 배정됐으며 인수회사는 각각 60만주다. 대행증권회사는 회사별로 배정물량이 다르다. 일반투자자의 경우 일인당 100주 이상 청약해야 하며 최고 한도는 7만주다. 납입증거금은 청약금액의 50%로 결정됐고 증거금 환불일은 다음달 10일로 잡혀있다. 증권사별로 평소 거래실적에 따라 청약한도를 제한하므로 주거래 증권사의 평균잔액을 미리 챙겨둬야 한다. 평균 잔액이 100만원을 밑돈다면 청약할 수 없다. ▶ 투자 메리트와 물량부담 주간사 증권사가 산정한 우리금융의 본질가치는 주당 7,965원.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는 5,273원과 9,759원이다. 본질가치보다 14.6% 할인된 수준에서 공모가(6,800원)가 결정된 셈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본질가치에 비해 공모가가 낮게 결정된 만큼 투자하기에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청약을 하더라도 손해볼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얘기다. 우리금융은 자산 여신ㆍ수신 및 지점 면에서 국민은행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순이익은 7,000억원을 웃돌았으며 올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작년말 기준으로 16.5%를 기록해 하나은행(20.09%)ㆍ국민은행(20.09%) 등과 비교할 때 크게 뒤쳐지지 않는 수준이다. 부실여신에 대한 우려도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3월말 현재 4.5%이며 충당금도 88.6% 가량 쌓아뒀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구석이 거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정태 미래에셋증권 금융팀장은 "우리금융의 적정주가는 7,500~9,000원선"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근 증시여건이 그리 양호하지 않은데다 9,000만주라는 막대한 물량은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7월 경남은행 합병 당시 발행한 BW(신주인수권부사채) 물량 1,330만주(행사가 5,000원)도 언제든지 전환 가능해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 김성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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