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최경주 3언더 15위 "4타차 쯤이야"

메모리얼토너먼트 첫날<br>오길비등 7언더 선두… 우즈는 49위<br>노승렬, 3오버 101위 '호된 신고식'

최경주(40)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최경주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빌리지GC(파72ㆍ7,26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지난 2007년 이 대회 우승자인 최경주는 7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나선 제프 오길비(호주), 리키 파울러(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에 4타 뒤진 공동 15위에 오르며 첫 단추를 무난하게 끼웠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전반에 4개의 버디를 뽑아내며 쾌조의 샷 감각을 자랑했다. 후반 들어 버디 1개, 보기 2개로 주춤한 것이 아쉬웠지만 이날 70%대의 페어웨이 적중률과 페어웨이 안착률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와 보기 2개씩을 맞바꿔 이븐파 72타로 공동 49위에 처졌다. 지난달 퀘일할로챔피언십 컷오프, 플레이어스챔피언십 기권 등으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려는 그로서는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이다. 지난해에도 우승했던 우즈가 '텃밭'에서 1라운드를 언더파 스코어로 마치지 못한 것은 2004년 1라운드에서 72타를 친 이후 6년 만이다. 1번과 6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범한 우즈는 9번과 10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하위권 추락은 면했다. 드라이버 샷 정확도가 50%에 그친 게 불안한 경기의 원인이었다. 세계랭킹 1위 등극을 노리는 필 미켈슨(미국)은 5타를 줄여 2타 차 공동 4위를 달렸다. 양용은(38)은 2언더파 공동 23위로 대회를 시작했고 초청 출전한 '영건' 노승열(19ㆍ타이틀리스트)은 3오버파 공동 101위에 그치며 PGA투어 데뷔전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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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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