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영혼의소리' 세계로 울려퍼지게 해주세요

국내 유일의 장애인 합창단 ‘영혼의 소리로’가 지난 11일 호암아트홀에서 10주년 공연을 펼치고 있다.

창단 10주년을 맞은 국내 유일의 장애인합창단 ‘영혼의 소리로’가 후원을 받지 못해 국제합창대회 참가가 불투명해져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홀트일산복지타운에 거주하는 중증장애인들로만 구성된 장애인 합창단 ‘영혼의 소리로’는 창단 10주년 기념공연을 지난 11일 호암아트홀에서 개최했다. 그러나 합창단은 내년 6월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리는 ‘안톤 브루크너 국제합창대회’에 한국대표로 초청됐으나 최근 경제위기 여파로 비행기 티켓 비용 등 대회 참가경비를 마련하지 못해 참가가 불투명한 상태다. 게다가 매년 최고 6,000만원까지 후원되던 국고보조금도 중단돼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영혼의 소리로’는 1999년 예술을 통한 장애인들의 재활의지를 북돋우기 위해 창단됐으며 이종호 중외홀딩스 회장이 6년째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한편 10주년 공연에서는 합창과 함께 10년 발자취를 담은 영상과 단원들의 사연이 공개돼 큰 감동을 선사했다. 홀트일산복지타운의 박꽃송이 사회복지사는 “장애 때문에 노래 한곡을 외우는 데도 한달 이상 걸리는 단원들의 합창이 10년 동안 이어질 수 있었던 데는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이라며 “이들의 노래가 해외에서도 울려 퍼질 수 있도록 희망과 용기를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에 대한 문의는 홀트일산복지타운 기획행정과(031-914-6631)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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