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美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 방한





美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 방한 미국 7함대 소속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가 29일 부산을 찾았다. 조지워싱턴호의 이날 방한은 3년만인데 올해는 특히 최근 중국의 첫 항공모함 진수와 연관되면서 더 주목되고 있다. 조지워싱턴호는 일본 요코스카항에 전진 배치돼 있으며, 현재 미 제7함대 작전지역인 서태평양을 초계하고 있다. 이날 항모 앞에서 취재진을 맞이한 데이비드 라우스먼 조지워싱턴호 함장은 “아시아ㆍ태평양의 안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조지 워싱턴호가 아름다운 부산에 다시 방문할 수 있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바다 위의 군사기지’ 조지워싱턴호(9만7,000t)는 비행갑판 길이가 360m이고 폭은 92m의 ‘매머드’급이다. 각종 안테나 등이 설치된 돛대까지의 높이가 81m로 20층 빌딩과 맞먹는 규모다. 비행갑판은 1만8,211㎡로 축구장 3배 크기다. 이날 취재진들을 맞은 것은 특히 웅장한 자태로 버티고 서 있는 미 해군의 최신예 전투기인 슈퍼호넷(F/A-18E/F)과 호넷(F/A-18A/C)였다. 슈퍼호넷은 기존 호넷 전투기의 성능을 개선한 기종으로 공중전과 지상전의 임무를 수행하고 열감지기와 야간투시기능을 이용해 야간작전도 가능한 최신예 항공기다. ‘하늘에 떠 있는 레이더 기지’로 불리는 조기경보기인 E-2C(호크아이 2000) 2대는 컴퓨터와 레이더, 통신기기를 갖추고 있으며 원거리의 적기와 지상의 상황 탐지분석, 지상의 전투부대에 대한 지휘ㆍ통제도 가능하다. 고강도방해전파를 발사해 적군의 레이더망이나 무전기기 등을 무력화시키는 능력을 가진 전자전투기(EA-6B)와 잠수함을 탐지해 공격할 수 있는 헬기 SH-60F(시호크)도 자리잡고 있다. 조지워싱턴호는 60여대의 항공기를 탑재하고 있으며 5,000여명의 승조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항모에는 치과의사, 예술가, 기상예보관, 기자, 사진사, 이발사, 요리사 등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일하고 있다. 3,360개의 선실과 체육관 등 다양한 휴식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독립된 도시’로 불려도 전혀 손색이 없다. 유도미사일과 요격미사일, 함포, 전자전 장비 등 첨단무기로도 무장한 조지워싱턴호는 20년간 연료공급 없이 운항할 수 있는 2기의 원자로를 갖추고 있으며 최고 30노트(시속 55㎞)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사진 ; 29일 부산항에 입항한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 /한국일보) '바다위의 기지' 美 항공모함의 웅장한 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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