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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금관·다도해서 영감 얻어 한국적인 문화 최대한 살릴 것"

리베스킨트 총괄책임자


"신라의 금관과 남해의 다도해에서 건축 디자인의 영감을 얻어 한국적인 문화를 최대한 살려 건축물을 설계할 계획입니다. 이곳이 완공되면 용산이 한국과 서울을 대표하는 곳으로 세계인들에게 사랑 받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폴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인 다니엘 리베스킨트(66ㆍ사진) SDL 대표는 6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용산역세권 개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리베스킨트는 세계무역센터 마스터플래너로 현재 대표적인 해체주의 작가로 유명하며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로 국내 건축계에도 널리 알려져 있는 스타 건축가다. 그는 용산국제업무지구개발 사업의 디자인을 총괄하는 책임자로 하루 일정으로 한국을 직접 찾았다. 리베스킨트는 "용산역세권 개발을 위해 미국과 유럽ㆍ일본 등 전세계 건축계를 리드하는 실력자들을 한곳에 모아 건축설계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마스터 플래너로서 다른 건축가들과 상호 협력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60여개 빌딩이 들어서는 만큼 서로 통일된 콘셉트를 유지한 채 독특한 개성을 살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최고의 성과가 나오기 위해서는 단지와 단지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리베스킨트는 "용산이라는 지역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남산과 한강과의 조화를 이루도록 하겠다"며 "세대를 넘어서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 용산이라는 지역을 인간적인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창조적 상상력을 발휘해 디자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건설사들은 전세계 초고층 빌딩을 잇달아 건설하는 등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더불어 한국의 건축설계 사무소와 다양한 협력을 이끌어내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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