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강철이 재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5년 만의 증시 복귀를 자축했다. 7일 동양강철의 주가는 시초가 7,580원보다 1,130원(14.91%) 오른 8,710원으로 마감했다.
김종재 한화증권 연구원은 동양강철에 대해 잠재 성장력이 우수한 알루미늄 사출업체라는 평가와 함께 ▦건설ㆍ철도ㆍ차량 등 다각화된 산업 수요 ▦개발 가능성이 높은 대화동 공장 부지 등을 들어 주가 전망이 좋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다만 “재상장으로 신주 발행이 없고 물량의 80% 정도가 최대 6개월까지 보호예수에 걸려 있어 당분간 유동성에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동양강철은 지난 2002년 실적악화와 이에 따른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됐다가 다시 복귀, 유가증권시장에서 퇴출 후 재상장에 성공한 최초의 기업이 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2,027억원, 당기순이익 4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