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전세계 정보통신(IT) 기업 중 애플과 구글에 이어 세번째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4일 삼성전자가 지난해 전세계 IT 산업 시가총액 순위에서 전년보다 두 계단 상승해 3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1위는 애플이, 2위는 구글이 각각 차지했다. 애플은 2010년 이후 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시가총액이 큰 IT 기업으로 뽑혔다.
삼성전자는 2010년에는 8위를 차지했으며 2011년에는 5위에 오른 바 있다.
전년 2위, 3위를 차지했던 마이크로소프트와 IBM은 각각 4위, 5위로 순위가 내려앉았으며 오라클, 퀄컴, 시스코, 인텔, SAP, 타이완세미컨덕터매뉴팩처링(TSMC) 순으로 10위권에 들었다.
NIPA는 로이터 그룹의 금융정보 서비스 로이터 날리지(Knowledge)의 각 기업 시가총액 집계에서 IT기업만을 뽑아 순위를 매겼다.
NIPA는 “PC와 유선인터넷 시대를 이끌던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HP, 시스코 등 전통적인 IT 강호들의 시가총액 순위가 하락 추세인 반면 모바일·스마트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애플, 구글, 삼성전자, 퀄컴 같은 업체의 순위는 상승하는 추세”라면서 “앞으로 빅데이터, 클라우드, 소셜 등 새로운 IT 패러다임 변화에 어떤 기업이 능동적으로 대응하느냐에 따라 IT 업계의 시가총액 판도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