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對中 무역흑자 축소 韓·中분업구조 확산 탓"

산업연구원 분석 결과…현지 진출 기업 제품 국내반입도 요인<br>2006년 209억弗로 전년보다 24억弗 줄어

대중 무역흑자 축소가 한국과 중국 양국 간 분업구조의 확산과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 제품의 반입이 큰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6일 산업연구원(KIET)에 따르면 대중 무역흑자 요인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분업구조가 유지되면 대중 무역흑자는 계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중 무역흑자는 지난 2006년 209억달러로 이는 2005년보다 24억달러 감소한 규모다. 지난해에도 12월20일까지 181억달러로 200억달러가 무너지고 있는 상태다. 연구원은 대중 무역흑자 위축 원인으로 수출 부진보다는 수입의 빠른 증가세가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런 현상의 원인으로 KIET는 중국의 산업발전에 따른 양국 간 산업의 분업모델 확산을 꼽았다. 한국의 주요 대중 수출입 품목인 전기기기 및 부품, 보일러, 기계류와 부품, 유기화학제품, 철강제품의 경우 산업 내 무역지수가 갈수록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동종 산업 내에서 양국 간 분업이 활발해지면서 교역을 통한 이익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KIET는 설명했다. 산업 내 무역지수란 1에서 수출입 간 차액을 양국 간 교역액으로 나눈 값으로 1에 가까워질수록 동종 산업 내에서 완제품과 부품 등을 서로 사고파는 형태의 산업 내 무역이 활발함을 뜻한다. 이와 함께 한국의 대중 수출입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진출 기업들의 현지산 제품 국내 수출도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KIET는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국내 기업이나 현지 진출기업 모두 현지시장을 겨냥한 제품의 비중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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