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10% 이상 7개사 달해지속적인 주가하락으로 시장조성에 나선 증권사가 신규상장기업의 최대주주가 되거나 10% 이상 주요주주로 부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14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기업공개 주간사를 맡은 증권사가 시장조성으로 주식을 매입해 10% 이상 주요주주가 된 신규상장사는 ▲다우기술 ▲팬텍 ▲유공가스 ▲영보화학 ▲대원화성 ▲KNC ▲케이씨텍 등 7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우기술의 경우 주간사인 보람증권이 시장조성을 통해 24.53%의 지분을 확보해 대주주인 김익래사장의 지분율 23.5%를 초과함으로써 최대주주로 떠올랐다.
또 삼성증권은 시장조성을 통해 유공가스 주식 14.27%, 영보화학 주식 12.63%를 각각 보유하고 있으며 쌍용증권은 팬텍 주식 18.76%를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현재 시장조성이 진행중인 상장사에 대해서는 쌍용증권이 대원화성 주식13.43%를 보유하고 있으며 장은증권과 대우증권은 KNC와 케이씨텍을 각각 16.02%, 10.33%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기업공개를 맡은 주간사증권사들이 신규상장사의 지분을 대량으로 보유하게 된 것은 주식시장이 장기적인 침체양상을 보임에 따라 시장조성의무를 충족시키기 위해 해당회사의 주식을 계속 사들였기 때문이다.<정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