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전자, 시가총액 노키아 추월

678억달러 對 665억 달러…실적서 크게 앞서

삼성전자가 시가총액에서 세계 1위 휴대전화업체 노키아를 추월했다.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노키아의 전날 종가인 11유로를 기준으로 한 시총이 665억달러(513억유로)로 삼성전자의 678억달러(70조3,000억원)에 못 미쳤다.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지난해 4ㆍ4분기 실적발표 이후 정보기술(IT) 업종에 대한 낙관론을 불러일으키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노키아 주가는 전날 씨티그룹 스미스바니 등 유럽 지역 증권사들이 노키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노키아는 지난 2001년 시총이 1,212억달러로 삼성전자(319억달러)의 4배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4월14일 삼성전자(793억달러)가 노키아(787억달러)를 처음 앞지르며 상황이 역전됐다. 하지만 다시 노키아가 앞서다 지난해 8월 삼성전자가 뒤집는 등 혼전 양상을 보여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552억달러, 순이익 103억3,000달러로 노키아(지난해 1ㆍ4~3ㆍ4분기 누계 매출 262억달러, 순이익 28억3,900만달러)를 크게 앞질렀다. 삼성전자는 올해 시설투자 10조2,700억원, 연구개발(R&D) 투자 5조4,000억원 등 공격적 투자계획을 세웠으나 노키아는 매출의 13%선이었던 R&D 비용도 내년까지 9~10%로 낮추기로 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한편 현재 주요 IT 기업들의 시총은 인텔 1,45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 2,861억달러, IBM 1,580억달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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