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여행·항공주 '함박웃음'

부시 방한으로 비자면제협정 조기추진 기대감<br>하나투어등 2%대 상승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방한으로 비자면제협정 조기추진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여행주와 항공주가 급등했다. 5일 여행 대장주인 하나투어는 2.68% 상승한 3만700원을 기록하면서 나흘 만에 상승 반전했다. 2위 업체인 모두투어도 1.26% 상승한 1만6,100원을 기록했다. 항공주인 대항항공이 2.89% 상승한 4만2,750원을 기록했고 아시아나항공도 2% 상승한 4,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여행주와 항공주의 급등은 이번 부시 대통령의 방한에서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WWP) 가입 조기완결 등 양국 간의 교류를 늘릴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날 뉴욕 원유시장에서 국제유가가 3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WWP만으로는 여행ㆍ항공주의 추가적인 반등을 기대할 수 없다는 의견도 강하다. 지난 4월19일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에서 WWP 연내 가입을 위한 양해각서(MOU)가 체결되면서 이들 주가가 일시 반등했지만 이후 줄곧 내리막길이었던 것이 이를 방증한다. 서승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다른 나라의 예를 보면 미국과 비자면제협정이 체결된 후 적어도 1~2년이 지나야 여행 수요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는 중장기적인 호재일 뿐”이라며 “여행 수요의 회복을 위해서는 경기회복 여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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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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