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샤라포바(2위ㆍ러시아)가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 오픈(총 상금 180억원) 타이틀을 잡기 위한 순항을 거듭했다.
샤라포바는 1일 뉴욕 플러싱 메도 국립 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여자 단식 2회전에서 49분 만에 달리 랜드리안테피(48위ㆍ마다가스카르)를 2대0(6대1 6대0)으로 여유 있게 물리치고 3회전에 올랐다.
4번 시드의 킴 클리스터스(벨기에)도 파비올라 술루아가(58위ㆍ콜롬비아)를 2대0으로 제치고 3회전에서 일본의 자존심 스기야마 아이(30위)와 일전을 벌인다.
올 윔블던 우승자인 비너스 윌리엄스(10번시드ㆍ미국)는 마리아 키리렌코(44위ㆍ러시아)를 2대0으로 가볍게 누르고 3회전에 진출, 20번 시드의 다니엘라 한투코바(슬로바키아)와 4회전 진출을 다툰다.
남자 단식에서는 3번 시드의 레이튼 휴이트(호주)가 1회전에서 알베르트 코스타(72위ㆍ스페인)를 3대0(6대1 6대2 6대1)으로 제압했다. 한국계인 케빈 김(75위ㆍ미국)은 무명의 마이클 래머(269위ㆍ스위스)에게 1대3으로 분패했다.
한편 러시아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샤라포바는 이번 주 발표된 WTA 랭킹에서 포인트에서 밀려 ‘주부여왕’ 린제이 대븐포트(미국)에게 다시 1위 자리를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