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투르크메니스탄에 4대0 대승을 거두며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을 향해 산뜻하게 출발한 허정무호가 국내파 위주로 재소집돼 10일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9일 밤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모인 축구대표팀은 오는 17일부터 중국 충칭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선수권대회를 대비한다.
이번 동아시아대회는 국내파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시험대 성격을 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인방’ 박지성과 설기현, 이영표 등이 소속 팀에 합류했고 국내 선수와 J-리그에서 뛰게 된 김남일(빗셀 고배) 등 대표팀 21명이 10일부터 담금질을 시작했다.
동아시아대회는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한국과 같은 조로 편성된 북한을 포함, 중국과 일본 등 동북아 3강이 모두 참여한다. 국내파로 치른 지난달 30일 칠레전에서 졸전 끝에 0대1로 패했던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해외파와 국내파의 기량 차이를 줄이는 일이 급선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