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이색 기업들 잇따라 코스닥 문 두드린다

치의학대학원 입시학원ㆍ도시환경디자인연구소 등 잇달아 코스닥 노크


치ㆍ의학전문대학원 입시학원과 도시환경디자인연구소 등 이색 기업들이 잇달아 코스닥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의ㆍ치ㆍ약학전문대학원 대비 온ㆍ오프라인 입시학원인 프라임MD를 운영하는 PMD아카데미는 다음달 코스닥시장 상장예심을 청구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교보증권이 맡았다. PMD아카데미의 한 관계자는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라며 “공모자금은 학원 확충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업체의 상장은 지난 2008년 6월30일 비상교육 이후 3년만에 처음이다. PMD아카데미는 어학ㆍ대학편입 학원도 운영하고 있지만 주수입은 의ㆍ치ㆍ약학전문대학원 입시 사업부에서 나온다. 회사 이름인 PMD도 약학전문대학원(PEET), 의학전문대학원(DEET), 치의학전문대학원(DEET)의 앞 글자를 딴 것이다. PMD아카데미는 서울에 5곳, 부산에 2곳, 대구, 대전, 광주, 전주에 각각 1곳씩 의ㆍ치ㆍ약학전문대학원 입시학원을 보유하고 있다. 2002년과 2009년의 법개정으로 해당전문대학원을 이수하기만 하면 의사와 약사가 될 수 있게 되면서 PMD아카데미를 비롯한 의ㆍ치ㆍ약학대학원 입시학원은 호황을 누려왔다. 실제로 PMD아카데미의 실적상승은 눈부시다. 지난 2009년 94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지난해 189억원으로 정확히 곱절이 됐고, 영업이익은 2억원에서 33억원으로 무려 16배 이상 뛰었다. 순익 역시 5억원에서 24억원으로 5배 가까이 늘었다. 오는 2015년 일부 대학이 의ㆍ치의학전문대학원을 폐지하기로 해 시장축소가 불가피하지만 약학전문대학원 입시에 학생들이 꾸준히 몰려들고 있어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PMD아카데미 관계자는 “약학전문대학원은 의ㆍ치의학대학원에 비해 진입장벽이 높지 않기 때문에 최근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5일 기준 PMD아카데미의 최대주주는 유준철 대표(26.5%)이며 바이넥스트창업초기투자조합(19.8%)과 대성창업투자(10.5%) 등 창투사 지분도 일부 있다. 도시환경디자인업체인 JSB도시환경도 코스닥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JSB도시환경의 한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말 99억원이었던 자산총액을 올해 100억원으로 늘리고 현재 외부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를 받고 있다”며 “시기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상장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JSB도시환경은 지난달 한국거래소의 상장지원교육에도 참가했으며 내년 상장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JSB도시환경은 환경을 테마로 한 주거공간과 공공 도시공간을 디자인하는 환경특화 전문 디자인 기업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300억원 수준이었다. RF제너레이터를 만드는 뉴파워프라즈마도 이르면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코스닥시장 상장준비를 하고 있다. RF제너레이터는 반도체장비에 전력을 공급하는 장비로 뉴파워프라즈마는 이 분야에서 국내 1위 업체다. 뉴파워프라즈마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14억원과 114억원으로 전년보다 126%, 293%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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