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휴대폰 부품주 "저가매수 노려볼만"

"지나치게 급락"… 인탑스·피앤텔등 유망

휴대폰 부품주들이 단가 인하와 중국의 신노동법 발효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새해 들어 폭락에 가까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휴대폰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됐지만 주가가 펀더멘털에 비해 지나치게 급락해 저가 매수를 노려볼 만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16일 인탑스ㆍ피앤텔ㆍ유아이엘ㆍKH바텍 등 주요 휴대폰 부품주들은 전날에 비해 일제히 3~4%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은 새해부터 중국의 신노동법 발효로 인해 중국 현지 공장 노동자들의 임금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소식에 연일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탑스는 지난해 12월28일 3만원에 달했던 주가가 2만2,000원대까지 떨어졌다. 피앤텔도 같은 기간 1만원대에서 7,500원대로 급락했고 KH바텍도 1만3,000원에서 9,600원으로 급강하했다. 하지만 휴대폰 업종의 경우 삼성전자나 LG전자의 단가 인하 압력은 과거보다 심해지기 힘들고 이미 원가절감이 단행된 업체가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또 중국의 신노동법에 따른 임금 상승 리스크도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중국의 신노동법 발효에 따라 중국에 진출한 휴대폰 부품업체들이 추가로 지불해야 할 임금은 연 10억~12억원에 불과하다”며 “이는 주변에서 우려하는 만큼 큰 수준은 아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인탑스ㆍ피앤텔ㆍ유아이엘 등 수위권 휴대폰 부품업종의 경우 우수한 펀더멘털을 보유하고 있지만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해 저가 매수에 나서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김문호 푸르덴셜증권 연구원은 “휴대폰 업종은 올해도 유동적인 변수가 많은 한 해”라며 “삼성전자보다는 해외거래선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KH바텍 등과 같은 업체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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