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박노석·이부영 '관록샷' 공동선두

합계 11언더…'교포아마' 이원준 1타차 추격


박노석(39ㆍ대화제약ㆍ사진)과 이부영(42) 등 중견골퍼 2명이 불꽃타를 휘두르며 제2회 삼성베네스트오픈골프대회(총상금 6억원) 2라운드 공동 선두에 나섰다. 두 선수는 8일 경기 가평의 가평베네스트골프클럽(파72ㆍ7,030야드)에서 펼쳐진 이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호주 교포인 아마추어 이원준(21)을 1타차로 따돌리고 공동 선두를 이뤘다. 박노석이 8언더파 64타, 이부영이 7언더파 65타로 두 선수 모두 이날 무섭게 스코어를 줄여 순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박노석은 버디가 무려 9개에 보기 1개, 이부영은 버디만 7개로 크게 안정된 플레이를 펼쳐 20대 젊은 골퍼들의 기를 죽였다. 먼저 플레이에 나섰던 박노석은 10번홀부터 출발해 10ㆍ12번홀과 16ㆍ17번홀에서 버디를 낚았고 후반 들어 1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선두권을 향해 줄달음질쳤다. 파3의 3번홀 보기를 4번홀 버디로 상쇄했던 그는 마지막 3개홀인 7ㆍ8ㆍ9번홀에서 줄버디를 엮어내며 선두까지 치솟았다. 드라이버 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는 경우가 거의 없었던 덕에 아이언 샷의 정확도도 높아 대부분의 홀에서 핀 2~3m 거리에 볼이 떨어졌다. 174야드짜리 파3인 17번홀에서는 6번 아이언으로 샷한 볼이 그린을 벗어나는 듯하다가 경사를 타고 다시 굴러 핀 1.5m에 붙는 등 운도 따랐다. 퍼팅감도 안정돼 4번홀 5m짜리를 비롯해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부영 역시 샷이나 퍼팅감이 최절정이었다. 1번홀부터 시작해 초반 차분하게 파행진을 했던 그는 4번홀부터 연속된 3개의 파4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냈고 연이어진 파5의 9ㆍ10번홀에서도 1타씩 줄였다. 또 후반 나머지 2개의 파5홀인 16ㆍ18번홀에서 모두 버디를 낚아 보기 없이 7언더파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장은 인코스(버치 코스)가 파5홀 3개, 파4홀 3개, 파3홀 3개로 구성돼 있는데 이부영은 이 3개의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냈다. 한편 아마추어 이원준은 334야드에 이르는 드라이버 샷 솜씨를 선보이며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보태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3위가 됐다. 그는 퍼팅감이 특히 좋았다. 5번홀에서는 13m, 15번홀에서 15m짜리 긴 거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켰을 정도. 전날 6언더파 공동 선두였던 정준(35ㆍ캘러웨이골프)은 첫 2개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세 좋게 출발했으나 이후 버디와 보기를 2개씩 하며 스코어를 더 줄이지 못해 8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정준은 이날만 7언더파로 선전한 김상호(23) 등과 공동4위를 이뤘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