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DMB·디지털도어·내비게이션 등 내년부터 물가지수 품목 편입

재정부·통계청, 개편작업 착수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과 디지털도어ㆍ내비게이션 사용자들이 증가하면서 내년부터 물가지수를 조사할 때 이들 품목이 새로 편입된다. 반면 소비행태가 바뀌면서 유행이 뒤진 정보기술(IT) 품목들은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물가 당국은 소비자물가지수 통계를 작성하는 통계기준이 지난 2005년에서 2010년으로 변경됨에 따라 지수산정 품목과 방식 개편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품목은 5년마다 새롭게 바뀌고 중간에 한번씩 가중치를 재조정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새롭게 편입되는 품목으로는 소비가 높아진 DMB와 내비게이션ㆍ수입자동차를 비롯해 가족단위 여행이 늘어난 수요를 반영해 펜션 이용료 등이 가능성이 높다. 또 대다수 여성이 많이 이용하는 네일아트 이용료와 웰빙트렌드에 맞춰 검정콩과 전북 등도 추가 품목으로 예상된다. 가계 비중이 커진 인터넷요금 등 통신료는 가중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추가 예상품목은 올 한해 동안 조사해 연평균 가격(2010년=100)을 산출하고 이 가운데 월평균 가계지출에서 1만분의1 이상을 차지하는 품목들을 추려 새롭게 편입된다. 정부가 검토하는 2010년 추가 예상품목은 현재 소비자물가지수 대상 품목(489개)의 10% 수준인 40~50개 정도다. 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물가지수 품목 개편 연한인 5년이 됐기 때문에 새롭게 포함될 품목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올해 가계동향 등을 반영해 하반기쯤 선정,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정부는 내년 7월까지 신규품목을 확정해 12월에 공개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번 신규품목은 오는 2012년1월 발표치부터 반영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체감물가와 소비자물가와의 괴리를 줄이기 위해 5년 단위의 소비자물가 개편주기를 3년ㆍ2년 체계로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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