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을 운영하는 금강개발산업(대표 이병규·李丙圭)은 강남구 관내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저소득층 실향민 20명을 대상으로 22일부터 25일까지 금강산 관광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이들 20명은 강남구내 영구임대 아파트에 입주해있는 생활보호대상자들로 대부분 독거노인이며 실향민이다. 이들의 안내를 위해 강남구청 소속 인솔 공무원 5명도 동행한다.
이번 관광길에 나선 실향민 가운데 최고령자인 김효순(金孝舜·90) 할아버지는 지난 46년 월남이후 53년만에 처음으로 북녘땅을 밟게 됐는데 『조금 힘이 들더라도 꼭 내 힘으로 오르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따뜻한 마음을 서로 나누는 연말연시 분위기 조성에 일조한다는 취지아래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효영기자H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