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리빙 앤 조이] 호텔·놀이공원 갈까

■ 가정의 달 이벤트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김 부장의 고민이 시작됐다. 4일 징검다리 휴일까지 더해 1일부터 5일 동안 황금연휴를 맞게 된 김 부장은 가족들을 위해 뭔가 해야 할 것 같긴 한데 어디를 가야 할지 뭘해야 할지 딱히 아이디어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김 부장을 위한 특급 처방전. 서울랜드, 5일오전 7시30분개장 일찍가면 덜 붐벼
가족들에게 한번의 이벤트로 최대 효과를 노린다면 특급호텔 가족행사를 공략할만하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요리 경연부터 어린이 메뉴까지 준비하고 5일에는 어린이 식사 무료 서비스를 하는 곳도 있다. 어버이날 전후로는 특급호텔 연회장에서 식사와 인기가수 공연을 함께 즐기는 디너쇼도 풍성하게 마련돼 부모님을 위한 특별한 선물로도 활용도가 높다. 호텔 나들이가 부담스럽다면 놀이공원 나들이가 제격이다. 가정의 달을 맞아 앞서 에버랜드, 롯데월드, 서울랜드 등은 공연물과 뷔페, 이벤트 등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특급호텔 외식&패키지=5일 롯데호텔 월드에서는 무료 숙박권, 뷔페 식사권 등의 경품을 내걸고 ‘가족 케이크 만들기 대회’(식사비 포함 4인 가족 30만원)가 개최되며 밀레니엄 힐튼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일폰테는 12세 이하 어린이를 위한 무료 피자파티(성인 식사 예약시 이용가능)를 연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5일 하루 스폰지밥 테마파크로 변신한다. 저층 로비와 레스토랑, 2층 연회장을 ‘스폰지 어드벤처 월드’로 꾸미고 호텔 곳곳에서 인기 캐릭터 ‘스폰지 밥’이 꼬깔 모자와 배지를 선물한다. 뷔페 레스토랑 아리아, 중식당 홍연, 델리 베키아 에 누보 등 저층 로비 레스토랑들은 ‘스폰지 어드벤처 월드 레스토랑’(중식 기준 어린이 4만5,000원, 성인 6만5,000원)으로 통합, 모든 레스토랑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뷔페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야구를 좋아하는 자녀라면 서울프라자호텔이 마련한 ‘이글스와 함께하는 어린이날 뷔페(성인 5만8,000원, 어린이는 3만5,000원)’를 추천한다. 레스토랑 세븐스퀘어에서 5일 진행되는 이 행사에서는 야구 공 모양으로 장식된 주방장 특선 요리를 주문하면 한화 이글스 선수들의 사인볼을 선물로 주며 즉석 추첨을 통해 한화 이글스 유니폼 등 경품도 제공한다. 아이와 함께 특별한 밤을 보내는 것은 물론 어린이날 선물까지 한꺼번에 해결하고 싶다면 특급호텔 패키지를 이용해볼만하다. 테디베어 인형(4만원 상당),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2매 등을 제공하고 롯데호텔 월드의 캐릭터룸을 이용하는 ‘테디베어 패키지’(평일ㆍ3인 기준 29만400원), 객실에 게임기 ‘위(WII)’를 설치해주는 서울프라자호텔의 ‘위 패키지’(24만790원~) 등이 인기다. 가족 케이크 만들기 대회 등 이벤트 '풍성'
이밖에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어린이날 패키지(3인 기준 37만5,100원)는 5일 워커힐 씨어터에서 열리는 ‘드로잉쇼 에피소드 1’ 공연티켓 3장을,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이 마련한 어린이날 패키지(24만2,000원)는 어린이 도서 2권과 짐보리 우산 등의 선물을, JW메리어트의 ‘미니홈파티(42만2,290원)’ 패키지는 5만원 상당의 미니바 먹거리를 각각 제공한다. 제주의 해비치호텔은 오는 5월 5일까지 쿠킹 클래스, 원어민과 함께 하는 영어마을, 흙으로 빚는 돌하르방 만들기 체험 등 ‘펀 펀(Fun-Fun) 익스플로러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특히 어린이날 당일 점심 뷔페에서는 신나는 공연을 보면서 재미있는 복장을 한 직원들의 특별한 서비스도 즐길 수 있다. 어버이날 부모님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다면 특급호텔 식사나 패키지, 디너쇼 등을 예약하는 것도 방법이다. 8일 저녁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리는 마스터셰프 갈라디너(1인 9만6,800원)는 양식, 중식, 일식, 한식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마스터 셰프가 조리한 요리를 이탈리아 와인과 함께 뷔페로 즐길 수 있다. 코스 요리와 함께 인기가수의 공연을 즐기는 디너쇼도 인기 상품. 올해 어버이날 맞이 디너쇼에는 장윤정(63빌딩, 7~8일ㆍ18만~20만원), 이미자(그랜드 인터컨티넨탈, 7~8일ㆍ18만~22만원), 주현미(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7~8일ㆍ18만~20만원), 김수희, 이용식(롯데호텔 제주, 9일ㆍ7만~8만원), 문희옥, 조덕배, 신효범(롯데호텔 서울, 6일ㆍ18만원), 김세레나(임피리얼 팰리스, 7~8일ㆍ18만~20만원), 박주희(르네상스, 7일ㆍ9만5,000원) 등이 출동한다. ▦놀이공원=어른들은 인파로 북적대는 놀이공원을 상상조차하고 싶지 않겠지만 뭐니뭐니해도 아이들에게 어린이날은 ‘놀이공원에 가는 날’이다. 에버랜드는 3일과 5일 에버랜드 캐릭터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신종 어린이 런치ㆍ디너쇼 ‘캐릭터 뷔페’(성인 2만3,000원, 어린이 1만5,000원)를 마련, 40여 가지 어린이 메뉴와 함께 캐릭터들이 출동해 공연을 펼친다. 동물원에서는 24일까지 곤충들의 세상 ‘벅스 가든’을 오픈, 장풍애벌레,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등 숲에서조차 보기 힘든 곤충들을 오감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롯데월드는 어린이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로 ‘스윙팡팡’, ‘매직붕붕카’ 등을 1일 오픈하고 신규 공연물도 대폭 늘렸다. 롯데월드에서 가장 많은 공연과 이벤트가 집중되는 날은 2일, 3일과 5일. 마술쇼 ‘환타지 매직쇼’, 신기한 재능의 스타를 뽑는 ‘빅스타킹 콘테스트’ 등이 2~3일 열리며 5일에는 마술쇼와 댄스경연대회 등의 이벤트가 합쳐진 ‘어린이 만만세’가 가든스테이지에서 진행된다. 서울랜드는 인기 캐릭터 ‘개구리 중사 케로로’를 특별 초청했다. 1~14일 어린이 방문객에게는 케로로 파이터, 케로로 팡팡, 케로로 레이싱 등 1만원 상당의 게임 아이템을 선물로 주고 캐릭터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포토 이벤트도 펼친다. 1~5일 연중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되는 놀이공원. 어떻게 하면 아이와 함께 인파를 피해 알차게 즐길 수 있을까. 출발 전 치밀한 계획은 기본이다. 홈페이지에 접속해 공연ㆍ이벤트 스케줄을 확인하고 어떤 놀이기구부터 탈 것인지, 무엇을 탈 것인지 동선을 짠다. 신장 90㎝ 전후의 아이들은 탈 수 있는 놀이기구가 제한돼 있으므로 미리 확인하자. 놀이공원 도착 시간을 정하는 것도 알차게 즐길수 있는 전략 중 하나다. 저녁에도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테마파크 3사 모두 야간 개장을 시작했고 서울랜드는 야간개장과 함께 5일 하루 오전 7시30분에 개장, 인파를 피해 놀이기구를 즐기려는 ‘얼리버드’에게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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