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1세기 지역 신성장패러다임 모색(서울)] 동북아 금융허브 전략

오늘날 세계의 금융중심지가 된 런던, 뉴욕, 암스테르담 등은 일찍이 금융 선진화를 이룩해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하고 세계 중심국이 됐다. 한국도 앞으로 선진국 대열에 오르기 위해서 금융 선진화를 통한 동북아 금융허브를 이룩하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 다국적 기업, 주요 외국 금융기관 등 외국인투자를 적극 유치해야 한다. 아울러 외국 전문인력을 국내로 유치해야 한다. 한국을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기 위해서는 외국인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높은 세율, 전투적인 노조, 외환관리, 고급인력 유치를 위한 이민정책 등은 물론 생활환경, 영어 능력, 외국인 및 외국 기업에 대한 배타적인 국민정서 등을 고쳐야 한다. 동북아 금융허브를 이룩하기 위한 경쟁은 국가간의 경쟁이라기보다 홍콩, 싱가포르, 상하이, 동경 등 역내 주요 도시와의 경쟁이다. 따라서 정부의 거국적인 지원과 협조를 바탕으로 모든 투자와 역량을 대외적으로 가장 경쟁력을 갖춘 서울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도권 규제나 국토의 균형발전을 목적으로 투자를 지방으로 분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서울을 동북아 금융허브로 만들고 그 성과를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런 목적에서 청계천 복원사업과 연계해서 광교 일대 등 서울 도심지역을 경제특구로 지정하고 쾌적한 환경과 각종 금융 인프라를 확충해 주요 금융기관, 다국적 기업 및 전문인력의 집적(cluster)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재웅<성균관대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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