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내한 쟈딘플레밍 헨리 스트럿 회장(인터뷰)

◎“내년 한국증시 상승세”/2∼3년 내다볼땐 블루칩 유망/투신사 설립 시기·방법 검토중영국의 쟈딘플레밍 증권이 국내 진출 1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헨리 스트럿 회장이 28일 방한했다. 헨리 스트럿 회장(43)은 『국내 증시가 경기침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경기회복과 함께 상승국면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쟈딘플레밍 증권 서울지점은 지난 86년 사무소로 출발, 91년 지점으로 승격되고 지난해에는 거래소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다음은 스트럿 회장과의 일문일답. ­내년 상반기께 국내 증시가 회복된다면 어떤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한가. ▲지금부터는 경기관련 우량대형주를 매수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주가 회복에 시간이 좀 걸릴 뿐이나 앞으로 2, 3년을 내다보는 장기투자자라면 지금부터 블루칩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국내 투자신탁업이 곧 외국회사들에 개방된다. 최근 홍콩에서는 쟈딘플레밍 투신에서 부당 내부자 거래 사건이 발생, 제재를 받은 바 있는데 이로인해 국내 투신진출에 차질을 빚는 것은 아닌가. ▲그 사건(내부자 거래)은 잘 마무리됐다. 홍콩이외의 지역에서는 특별한 영향이 없을 것이다. 한국에 투신사를 설립하는 문제는 시기와 방법을 검토중에 있다.(쟈딘플레밍은 국내 투신업 진출을 위해 지난해 서울사무소를 개설했다) ­뉴욕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투자자금들이 아시아 시장으로 방향을 돌릴 가능성은. ▲최근 2, 3년간 아시아 증시가 안좋았던 것은 사실이다. 미국 증시도 곧 정점에 도달하고 점차 아시아 시장으로 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기대한다. 미국 증시는 상당히 고평가된 상태다.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면 홍콩의 국제금융기능이 위축되지 않겠는가. ▲중국은 홍콩 반환이후에도 홍콩이 국제금융 도시로 남아있기를 원한다. 한국도 홍콩이나 싱가포르처럼 자본시장이 완전 개방되면 국제 금융시장의 중심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쟈딘플레밍 그룹은 아시아지역 금융시장에 전문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현재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만 15개 지점이 있으며 투자규모도 2백10억달러에 달한다.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다.<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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