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수는 넘기 힘들다`는 속설이 있다. 완성을 의미하는 10이라는 숫자에 도달하려면 9라는 마지막 고비를 잘 넘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다 보니 생긴 속설이 아닌가 싶은데 성취의 어려움과 아울러 목표 달성의 문턱에 도달했더라도 막판에 돌발변수가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뜻을 담고 있다는 생각이다. 국내 증시의 최근 움직임을 보면 `아홉 수` 속설을 생각나게 한다. 그저께 899선에서 상승세가 막히더니 어제도 자리 수를 바꾸는데 실패하였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 `아홉 수` 징크스의 원인이 비교적 뚜렷이 있기는 하지만 외국인 매수가 지속되는 등 수급여건 호조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아홉 수` 징크스는 극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