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경영권 방어하자"… '황금낙하산' 잇따라 도입

■코스닥 기업들<br>삼미식품·소디프신소재 사명변경<br>남양유업 등은 사업목적 다각화

SetSectionName(); "경영권 방어하자"… '황금낙하산' 잇따라 도입 ■코스닥 기업들셀트리온 등 주총서 의결사명변경 새 출발 모색도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상당수 코스닥 기업들이 올해 주총에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막기 위해 '황금낙하산제도'등 경영권 방어수단을 도입하는 한편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신규 사업을 추가했다. 일부 기업들은 새로운 출발을 모색하기 위해 상호를 변경하기도 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2위인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은 19일 열린 주총에서 황금낙하산제도를 전격 도입했다. 이사가 임기 중 적대적 M&A로 회사를 떠나게 될 경우 통상적인 퇴직금과는 별도로 퇴직 보상액으로 거액을 지급할 수 있는 조항을 신설했다. 대표이사에게는 200억원, 그 밖의 이사들에게는 50억원을 지급할 수 있다. 황금낙하산은 회사가 인수 합병되면서 기존 경영진이 임기 전에 사임할 경우 거액의 퇴직금이나 저가의 스톡옵션 등을 지급함으로써 인수비용을 늘리게 된다. 기업들이 적대적 M&A에 대응해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한 수단으로 많이 활용된다. 셀트리온의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적대적 M&A에 대한 우려가 특별히 없지만 앞으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번 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됐다. 완구업체인 손오공도 이날 황금낙하산제도 도입을 의결했다. 손오공은 앞으로 퇴직보상금으로 대표이사에게 50억원, 이사에게는 20억원을 지급하게 된다. 인쇄회로기판 업체인 플렉스컴도 최근 열린 주총에서 황금낙하산제도를 도입했고 씨티씨바이오도 오는 26일 열릴 주총에서 이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사의 선임이나 해임을 어렵게 만들어 적대적 M&A세력의 이사회 진입을 막는 '초다수결제도'를 도입하는 코스닥 기업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오픈베이스 등 일부 기업들이 올해 주총에서 '초다수결의제'를 도입했다. 한편 상호변경과 신규사업 추진계획도 봇물처럼 쏟아졌다. 삼미식품은 이날 회사 이미지 제고를 위해 상호를 '알에프씨(RFC) 삼미'로 변경하기로 의결했다. 소디프신소재는 'OCI머티리얼즈', 한미창투는 '에이트넘인베스트먼트', 미주레일은 '일경산업개발'로 각각 회사 이름을 바꿨다. 남양유업은 의료기기 판매업과 대금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고 경남에너지와 동국실업은 신재생에너지 분야, 제이콤은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등의 사업목적을 더했다. 또 한신공영과 아바코도 각각 고속도로 휴게시설과 부동산임대업을 신규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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