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통업계 신규 채용 엇갈려

올해 유통 및 내수업계의 고용상황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위축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ㆍ할인점 등 오프라인 업체들은 고용 규모를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늘려잡은 반면 온라인 업체들은 지난해 보다 채용 규모를 줄이거나 아예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의 경우 올해 백화점 부문은 경력직 30~50명, 4년제 대학 졸업자 100명, 고졸 및 전문대졸업자 50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할인점 롯데마트는 4년제 대졸자 20~50명을 비롯, 고졸ㆍ전문대졸업자 100명 등 총 250명 정도를 채용키로 했다. 이밖에 계약직, 파트타이머 등 비정규직도 지난해 비슷한 수준인 2,000여명까지 고용할 전망이다. 신세계도 대졸 신입사원 210명을 포함, 경력직ㆍ 고졸ㆍ 파트타이머 등 총 3,700명을 채용키로 했는데 이는 지난해에 비해 대졸신입사원이 50% 늘어나는 등 전체적으로는 76% 늘어난 수치다. 한편 애경백화점도 대졸 신입사원을 20여명 채용키로 했다. 할인점중에서는 삼성테스코 홈플러스가 상하반기 두 차례로 나누어 전문대ㆍ대졸 신입사원을 150명 채용하며, 경력직은 수시모집으로 200명을 선발하는 등 총 35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LG유통이 지난해 보다 10%정도 늘린 350명을 신규 채용키로 했으며, 까르푸는 매장 4곳을 신규 오픈하는데 힘입어 정규직ㆍ비정규직을 합쳐 1,000여명 새로 선발한다. 반면 온라인 유통업체들은 오프라인 업체들에 비해 고용이 위축될 전망이다. LG홈쇼핑은 공개 채용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못한채 결원이 발생하면 수시로 보충키로 했으며, CJ홈쇼핑도 그룹공채를 통해 배정 받을 예정이고, 우리홈쇼핑은 하반기에나 신규채용을 검토할 생각이다. 택배업계도 사정은 비슷해 대한통운은 신규 채용계획이 없으며, 현대택배는 수시 채용할 계획이다. 한편 카드업계는 어려운 사정을 반영하듯 계획이 전무한 실정이며, 오히려 감원 태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의 관계자는 “내수 업계의 고용이 업태별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위축된 모습이지만 경기가 하반기쯤 회복국면에 접어들면 다소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생활산업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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