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적십자대표들은 5일 상오 북경 샹그리라(향격리랍)호텔에서 2차 접촉을 갖고 대북 민간식량지원 직접전달 경로 등을 위한 절차문제에 대해 논의한다.양측은 지난 3일 가진 1차 접촉에서 적십자를 창구로 지원물자를 직접 전달한다는 기본방침에 합의하고 세부내용에서도 상당부분 의견을 접근시켜 2차 접촉에서 합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남측에서는 이병웅 한적사무총장이, 북측에서는 백영호 북적중앙위서기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2차접촉에서 양측은 ▲지원규모와 시기에 대한 사전 보장 ▲판문점을 통한 물자 전달 ▲한적 요원의 분배과정과 결과확인 등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1차 접촉에서 추가전달경로 확보와 포장지에 지원제공자 표시 및 한적마크 표시 허용, 국제기구를 통한 분배투명성 보장, 판문점 직통전화를 통한 물자전달계획 사전통보, 분배대상지역 확대문제 등에 대해 합의단계까지 논의를 진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