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스노든이 지난 12일에 이뤄진 인터뷰에서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비밀감시프로그램에 관한 증거 수집을 위해 NSA의 외주 컨설팅업체였던 부즈앨런해밀턴에 취업했음을 인정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스노든은 “부즈앨런해밀턴에서 NSA가 해킹한 전세계 기기의 목록에 접근할 수 있었다”면서 “이것이 내가 3개월 전 부즈앨런해밀턴의 자리를 받아들인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SCMP에 공개한 문서는 지난 4월 부즈앨런해밀턴에서 얻은 것이라면서 나중에 추가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노든은 “내가 이 정보들을 살펴볼 시간이 있다면 내 편견과 관계없이 자신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각 나라의 기자들에게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봄 부즈앨런해밀턴에 취업했으며 취업 후 얻은 기밀 처리권으로 전화와 인터넷 감시망에 대한 정보를 빼내 이달초 언론에 폭로했다.
부즈앨런해밀턴은 스노든의 폭로 이후 “직업윤리 등 회사 정책에 어긋난다”면서 스노든을 해고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