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부치 게이조 일본 총리는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3일 보도했다.익명을 요구한 미 재무부 고위 관리는 전날 일본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취할 것을 미 정부가 바란다고 말했다.
요미우리는 오부치 총리가 내달 3일 워싱턴에서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하는 자리에서 추가 경기부양책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 내용은 공공지출을 늘리고 산업 구조조정에 인센티브 부여하는 내용 등이 될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오부치 총리는 그러나 추가 경기부양을 위해 또다른 예산을 배정하는 시기와 그규모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요미우리는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오부치 총리가 늦어도 올 가을까지 추가 경기부양책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은 지난해 2차례의 경기부양대책을 통해 모두 40조엔 이상을 공공사업에 투입하거나 세금 감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은행 자본재편에도 60조엔을 투입해 왔다.
미 재무부 관리는 서방선진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연석회의를 앞두고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 가을에 비해서는 신흥시장에서 고무적인 징후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으나 앞에 가로놓인 도전들을 여전히 우려한다』면서 일본이 추가부양책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