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자동차 용품 판매 '불티'

나들이 수요증가 힘입어 작년보다 23%나 '껑충'

최근 더운날씨가 계속되며 교외 등으로 나들이 수요가 많아짐에 따라 차량용품 판매도 늘고 있다. 특히 올해는 4월까지 이어진 추위로 나들이 시즌이 늦게 시작됨에 따라 이달들어 판매가 집중되는 추세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에서는 지난 1~13일 자동차용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2% 늘었다. 가정의 달로 나들이 수요가 많았던 지난 5월과 비교해도 12.9% 증가한 것이다. 이중 여름용 카시트와 매트는 41.5% 더 팔렸고 여름운전에 필수인 햇빛가리개와 나들이에 필요한 내비게이션 등의 내·외장용품 판매도 21.4% 늘었다. 이밖에 세차용품(12.7%)과 장거리 주행을 위해 준비하는 오일과 첨가제 등의 정비용품(16.5%)을 포함, 전 상품이 고른 신장세를 보였다. 신세계 이마트에서도 같은기간 카시트 36.2%, 카액세서리가 20.7% 더 팔리는 등 인기다. 온라인몰에서도 차량용품 판매가 최근 크게 늘었다. 옥션에서는 지난 1~13일 차량용품 판매가 지난달 같은기간 보다 32% 늘었다. 특히 내비게이션은 최근 1주일간 판매량이 전주보다 25%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G마켓에서는 차량용 냉방용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장거리 여행때 음료나 과일을 차 안에서 시원하게 보관할 수 있는 소형 냉장고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체 냉방용품은 최근 1주간 지난달 동기보다 18% 증가했다. 인터파크에서는 차량용 블랙박스 판매가 이달들어 작년 같은기간 보다 370%나 늘었다. 차 사고 시에 센서가 작동, 사고 전후 상황을 녹화해 저장하는 이 장치는 최근 나들이철을 맞아 본격적으로 보급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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