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김재천 "올 정책금융 상품 100조 푼다"

"보금자리론 등 모기지에 35조"


주택금융공사가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100조원의 정책금융 상품을 푼다. 보금자리론 등 정책 모기지 공급 목표는 35조원, 안심전환대출은 20조원, 주택 연금 공급 목표는 6조6,000억원 수준이다.

김재천(사진) 주택금융공사장은 5일 서울시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창립 11주년 기자 간담회를 열어 "11년 만에 주택금융공사의 누적 주택저당증권(MBS) 누적 발행 규모가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었다"며 "올해는 35조원의 MBS 발행을 포함한 108조6,000억원의 주택정책금융 상품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올해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 안심전환대출과 이에 따른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그리고 주택연금"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가계 대출 대책으로 나온 안심전환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지 1년 이상 지나고 이 가운데 변동금리대출이거나 이자만 상환하고 있는 대출자를 대상으로 낮은 금리의 대출로 전환해주는 정책 금융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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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금리 상황을 볼 때 현재 장기고정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런 점을 생각하면 과거 높은 금리로 주택 자금을 빌리셨던 분들은 지금 고정금리로 갈아타거나 집을 사려는 실수요자들도 장기 고정금리 대출을 받는 것이 유리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김 사장은 안심전환대출과 관련, 전환대출 MBS를 은행이 100% 인수하도록 '강매'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가계 부채 불안은 금융권의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은행들도 공익성을 감안, 참여하기로 합의된 부분"이라며 "대출 취급 수수료 등을 고려하면 은행으로서는 크게 손실이 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주택연금과 관련해서는 "가입 조건 완화와 재개발·재건축 시 계약 유지 허용, 의료비 보장보험을 연계하는 등 제도 개선을 통해 공급을 활성화하겠다"며 "은퇴부터 주택연금을 받을 수 있는 60세까지 소득 공백을 보완하는 가교형 주택연금을 신한은행에서 취급하고 있는데 이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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