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FRB] "국가별 경제등급제 바람직"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앨리스 리블린 부의장은 6일 자신은 세계 금융시장의 안정을 증진시키기 위해 각국을 상대로 경제성과에 따른 등급을 부여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말했다.리블린 부의장은 이날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강연을 통해 이른바 「동료간 평가」를 통한 이러한 등급 부여 방식이 국가별 등급의 공개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기존의 국제시장 감시체제에 비해 많은 이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경우 현재 회원국에 대해 매년 정기적으로 「검사」를 실시해 오고있으나 (좋지 않은) 검사결과를 공개할 경우 투자가들을 위축시켜 결국 지원이 필요한 국가들에 해를 끼치게 될 것이라는 이유로 검사결과 공개를 주저하고 있다. 그러나 아시아 금융위기가 발발하면서 IMF의 이러한 평가결과 비공개 방침은 투자가들에게 위기를 사전에 경고하지 못했다는 호된 비판을 받았다. 리블린 부의장은 국가별 등급제가 미국내 대학의 등급제와 유사하다면서 선진국과 신흥공업국의 전문가들로 이뤄진 조사단이 국제시장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해당국을 방문, 금융기준에 대해 등급을 부여하고 이를 공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양호한 금융기준으로 높은 등급을 부여받은 국가는 국제시장에서 자본 조달 비용을 그만큼 줄일 수 있다고 리블린 부의장은 지적하면서 아직 이러한 「등급제」가 국제금융기구들간에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지만 협의체인 「금융안정포럼」의 의제로 올라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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