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성그룹, 亞에너지 네트워크 구축

대성그룹이 아시아 에너지 네트워크 구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17일 대성그룹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가스전의 가스를 중국 상하이까지 수송하는 파이프라인 천연가스(PNG) 프로젝트를 연내 현실화할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세계적인 규모의 천연가스 개발과 운송사업을 통해 아시아 에너지 네트워크의 중심기업으로 부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성이 진행하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는 매장량 50억톤의 인도네시아 나투나 알파 D가스전에서 베트남 해상가스전과 다낭, 홍콩 등을 거쳐 상하이까지 6개구간에 걸친 4,875㎞의 해저 파이프라인으로 가스를 공급하는 것이다. 총 사업비가 80억달러에 달하는 PNG 프로젝트는 오는 2008년 시공을 마친 뒤 베이징(北京) 올림픽에 맞춰 가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대성은 이를 위해 이미 인도네시아 정부와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에 대해 합의했으며 최근 중국 정부를 상대로 사업설명회를 갖는 등 설득작업을 펼쳐 상당히 긍정적인 답변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김영훈 그룹 회장이 오는 20일 타이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렴쩽贄怜姸┎苾쩠?APEC) 정상회의에서 기업자문위원으로 참여해 중국측을 설득해 연내에 파이낸싱을 마무리하는 등 사업을 구체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룹의 또 다른 관계자는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4,875㎞의 해저 파이프라인에 대해 국내 철강업체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 한국까지 천연가스를 운송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수백억달러의 부가가치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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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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