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과 대검찰청ㆍ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 검찰과 법원 청사가 밀집한 서울 서초구 서초동 법조타운(일명 ‘법원길’)에 대형 지하주차장이 들어서게 된다. 서초구는 31일 “서초동 1710-3번지 일대 ‘법원길’ 지하에 연면적 1만3,885㎡, 6층 규모로 25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지을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주차장이 조성될 도로는 지하철 2ㆍ3호선 교대역과 2호선 서초역의 중간 지점으로 법원ㆍ검찰청 방문 민원 관련 차량만 하루 5,000대 이상에 이르지만 법원 부설 주차장(692대) 외 마땅한 주차시설이 없어 늘 주차난에 시달려왔다. 서초구는 이번 주차장 건립에 드는 비용 135억원 전액을 민간 자본을 유치해 이르면 연내 공사를 착공, 오는 2009년 주차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서초구의 한 관계자는 “민자유치 방식으로 도로 지하에 주차장을 조성함으로써 토지 매입비 및 건축비 등 800억여원 이상의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며 “주차장 확보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