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야 안기부·노동법 재격돌 불보듯(월요전망대)

◎차관급 후속인사 총리행조실장에 관심갈수록 다사다난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세상이다. 사실상 96년의 마지막 주인 이번주는 노동법과 안기부법 개정을 둘러싼 정가의 숨가쁜 힘겨루기로 시작될 전망이다. 여당은 월요일(23일)에 임시국회를 소집, 이들 법안의 처리를 강행하겠다고 나서고 있고 최각규 강원지사 등의 자민련 집단탈당으로 격앙되어있는 야당은 법안통과를 실력으로 저지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한바탕 활극이 재연될 상황이다. 노동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다소 탄력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안기부법의 경우 여야가 공히 한치도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주말 개각에 이은 차관급 후속인사도 이번주 관심사. 입각으로 비어 있는 총리행조실장과 통상산업부차관의 인사내용에 따라 차관급 인사폭은 상당히 커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연이은 입각으로 장관 0순위자리로 꼽히게 된 총리행조실장 자리를 경제부처 차관급이 계속 물려받을지 주목되고 있다. 바깥에서는 페루주재 일본대사관저의 인질극사태가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원영 페루대사의 석방으로 한시름 놓았지만 대규모 인질극 사태를 페루와 일본이 어떻게 해결할지 세계인이 초조하게 지켜보고 있다. 정부부처는 지난 정기국회에서 통과된 각종 법률의 시행령등 후속조치 마련에 부산한 모습이다. 또 경제부처는 경기침체속에 주가하락과 금리상승이라는 최악의 경제상황이 전혀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대책마련에 고심중. 한편 신한국당은 영남지역의 최대 현안인 대구 위천공단 지정문제와 관련, 위천공단을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는 한편 낙동강 수질오염 개선대책을 조기에 시행하겠다는 절충안을 제시하고 있으나 지역주민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홍구 신한국당대표는 23일 대구와 부산·경남지역 국회의원들을 초청, 위천공단관련 조찬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이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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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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