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 주가 23P하락 858.09
3ㆍ4분기 기업실적이 기대 밖으로 저조할 것이란 우려감이 증폭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850포인트대로 주저앉았다.
1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3.02포인트(2.61%) 하락한 858.09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로써 주가지수는 지난 7일 이후 4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LG필립스LCD의 '어닝쇼크'에다 오는 15일 발표 예정인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이 3조원을 밑돌 것이란 예상이 잇따라 제기됐기 때문이다. 또 배럴당 54달러를 돌파한 고유가도 시장에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 LG필립스LCD, 삼성SDI 등 IT주 위주로 1,636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선물시장에서도 9,261계약을 팔았다.
일본 등 아시아 증시도 이날 유가 상승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동반 급락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 지수는 전날보다 147.54포인트(1.3%) 떨어진 1만1,201.81포인트로 마감됐고, 타이완 증시도 1.8%나 하락했다. 또 홍콩 등 여타 동남아 증시도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김병기기자 bkkim@sed.co.kr
입력시간 : 2004-10-12 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