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예금공사] 일은증권, 내년 상반기중 3자 매각

10일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이달 중 미국 뉴브리지캐피탈과 제일은행 매각 본계약이 체결되면 일은증권을 모은행에서 분리해 예금공사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가 내년 상반기 중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요즘의 증시활황을 감안해 곧바로 매각추진 작업에 착수키로 했으며 다음달까지 주간사를 선정해 원매자를 물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예금공사는 주간사를 잡기 위해 이달 중 국내외 투자은행 등에 제안서를 보낼 예정인데 국내-국외 컨소시엄을 우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예금공사 관계자는 『일은증권의 영업이 크게 호전되고 있어 국내 금융권은 물론 외국 금융사들이 인수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일은증권은 총 자산(9월 말 기준)이 3,945억원 규모이며 지난해는 37억원의 적자를 냈으나 올들어 9월까지 505억원의 이익을 냈다. 종업원은 임원 5명을 포함해 384명이다. 한편 예금공사는 제일은행의 베트남 현지법인 「퍼스트비나」도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데 일부 시중은행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국내기업들이 대부분 퍼스트비나와 거래하고 있는 데다 부실이 크지 않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제일은행 베트남법인은 지난 93년 설립된 현지 합작은행으로 베트남 최대 은행인 베트콤뱅크가 지분의 60%를 갖고 있다. 호치민시 호퉁마우가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자본금은 2,000만달러다. 하노이에도 지점을 두고 국내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에 자금줄 노릇을 해왔다. 한상복기자SBHA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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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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