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 '4대 산업벨트' 개발 디지털·IT·금융등 육성

동대문운동장에 '디자인 콤플렉스' 설립…용산 등과 함께 '도심 창의산업 벨트'로


서울시는 동대문운동장을 디자인 관련 전시장 및 연구ㆍ교육시설을 갖춘 ‘디자인 콤플렉스’로 개발하는 등 서울의 주요 지역을 ‘4대 산업벨트’로 나눠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 6월까지 관련 조례를 개정해 지원 근거를 만든 뒤 내년 말까지 구별로 1개 시범지역을 산업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19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임기 4년간 추진할 경제활성화 방안 청사진으로 ‘창의산업 육성 및 균형발전을 통한 서울 산업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서울시는 서울을 4대 산업벨트 권역으로 나눠 디지털 콘텐츠, 정보기술(IT), 생명공학(BT), 나노기술(NT), 금융 및 사업 서비스, 디자인ㆍ패션 분야를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이는 수도권 억제 정책으로 전통적인 제조업의 육성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우선 동대문운동장에 조성될 디자인 콤플렉스는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여의도ㆍ용산의 국제업무단지 등과 함께 ‘도심 창의산업 벨트’로 묶여 디지털 콘텐츠, 디자인ㆍ패션ㆍ금융의 메카로 육성된다. 특히 서울시는 오는 2010년까지 800억원을 들여 동대문운동장 공원화사업부지 안에 디자인 콤플렉스를 건립, 도심 벨트의 거점 역할을 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마곡 R&D시티와 구로디지털단지, 관악 벤처밸리 등은 ‘서남 첨단산업 벨트’로 편입돼 정밀기기와 의료 소프트웨어 등 ITㆍNTㆍBT 등 첨단기술을 융합한 산업 중심지로 거듭난다. 또 공릉 NIT(NT+IT) 미래산업단지, 성동 준공업지역, 홍릉 벤처밸리 등은 ‘동북 NIT산업 벨트’로 묶여 정밀 의료장비, 의료 소프트웨어 등 IT와 NT 기술 융합형 산업, 신약ㆍ인공장기 등 의료산업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밖에 ‘동남 IT산업 벨트’는 테헤란밸리와 포이밸리를 비롯, 앞으로 조성될 강동 첨단업무단지, 문정ㆍ장지 물류단지를 기반으로 영화ㆍ게임 등 디지털 콘텐츠 산업과 IT, 컨벤션 산업의 메카로 육성된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각 산업벨트를 지원하기 위해 시와 자치구들이 참여하는 행정협의회를 구성하고 디자인ㆍ인쇄ㆍ게임 등 업종별로도 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중소기업에 대한 융자 지원, 신용보증 지원도 2010년까지 현재보다 각각 2,000억원씩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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