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8월부터 세금고지서 발송상황을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해 불필요한 반송업무를 줄일 수 있는 ‘세금고지서 송달 실시간 확인 시스템’을 운영하기로 하고 31일 우정사업본부와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시스템이 가동되면 시민에게 전달되지 못한 미송달 고지서는 반송되지 않고 바로 폐기되며 발송기관은 실시간으로 온라인에서 관련 정보를 확인해 배달실패 사유를 파악한 뒤 바로 재발송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구청에 반송물이 도착하고 나서야 고지서가 전달되지 않은 사실을 알게 되고 재발송 처리 절차를 다시 밟아 처리해 기간이 많이 소요됐지만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재발송 시간이 많이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납세자 역시 서울시 인터넷 세금납부시스템(http://etax.seoul.go.kr)에서 고지서 발송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세금납부 기일을 놓치지 않게 됐다.
시에 따르면 현재 연간 발송하는 고지서 3,300만 건 중 6%가 주소불명ㆍ이사 등의 사유로 반송되고 반송사유를 확인해 재발송하기까지 10~15일이 걸린다. 이 과정에서 반송료(건당 1,500원) 등으로 연간 수십억원이 허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