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자전거株 고유가 타고 '씽씽'

삼천리자전거 투자주의종목 지정불구 강세<br>첼로스포츠도 5월이후 28%이상 '고공비행'


자전거 관련주가 고유가 수혜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4일 국내 1위의 자전거업체인 삼천리자전거 주가는 이날 투자주의종목 지정에도 불구하고 전일 대비 3.56% 급등한 5,530원으로 장을 마쳐 2일째 강세를 지속했다. 삼천리자전거 주가는 지난 5월 이후 무려 43.6%나 올랐다. 최근 고유가와 웰빙 바람에 따른 자전거 선호 현상으로 이 업체의 향후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특히 삼천리자전거가 상장주식 수 대비 단일계좌 거래량 상위 종목으로 이날 하루 동안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지만 이틀 연속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자전거주의 상승 행진이 당분간 식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다만 첼로스포츠는 단기급등에 부담으로 이날 전일 대비 4.54% 하락했다. 첼로스포츠는 지난해 삼천리자전거에서 인적분할된 고급 자전거 전문업체로 주가는 5월 이후 28.6% 올랐다. 이선화 동부증권 연구원은 “주 5일제 확산으로 인한 레저용품 소비 증가와 서울시 및 지방자치단체의 자전거 사용 확대정책으로 우호적인 영업 상황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내 업체들이 해외에서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수입ㆍ판매하는 사실상의 유통업체에 불과하고 5월 이후 실적이 불확실하다는 점을 감안해 성급한 추격매수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연구원은 “삼천리자전거의 4월 실적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원자재 값 상승 우려로 대리점의 선매수가 늘어난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최근의 주가 급등은 고유가 측면의 기대심리가 크게 반영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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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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