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Emerging Companies] 현대교정인증기술원

제품규격 인증 서비스 선두주자<br>美등 인정 국제공인기관…유럽식 휴대폰 승인도<br>올 매출 200억 달성 목표

제품인증사업부 직원들이 전자파장애(EMI)를 측정하는 ‘챔버’에서 안테나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현대교정인증기술원은 지난 2000년 6월 옛 현대전자 품질보증실이 분사해 독립한 회사다. 제품규격 인증, 계측기의 교정과 수리, 반도체부품 수리ㆍ제작ㆍ교정, 클린룸(공기청정실) 관리대행 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인증’이란 소비자 권익을 위해 제품으로부터 야기될 수 있는 통신교란ㆍ화재ㆍ감전ㆍ공해 등을 방지하기 위해 제품의 안정성ㆍ적합성 등을 시험이나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을 말한다. 나라마다 국제기준을 바탕으로 각자 현실에 맞는 규정을 만들어 인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현대교정인증기술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정보통신부 산하 6개 전 분야에 대한 지정 시험기관이다. 미국 등 세계 8개국으로부터 검증받은 국제공인시험기관이자 국내 사설시험소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현대교정인증기술원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제휴, 유럽ㆍ동남아 등지로 수출하는 유럽식(GSM) 휴대폰을 국내에서 규격 승인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또 국내 최초로 CDMA450의 유럽표준규격(CE) 인증 서비스와 제3세대 모바일 단말기에 대한 시험인증 서비스도 맡고 있다. 이현희 현대교정인증기술원 사장은 “교정되지 않은 측정기로 생산에 임하는 것은 시력에 맞지 않는 안경을 쓴 채 운전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교정사업을 단순히 애프터서비스 차원의 작업이 아니라 중요한 생산과정의 일부로 보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최근 내년까지 새롭게 도입되는 인증제도를 지원하기 위한 준비로 분주하다. 당장 올해 시험설비에 약 2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오는 9월부터 미국 연방통신위원회에서 새로 제정한 보청기 호환성 인증(Hearing Aid Compatibility)이 적용돼 오는 8월부터 국내 최초로 HAC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연말부터는 휴대폰의 감도ㆍ출력을 측정하는 안테나 에어감도(Over The Air) 인증 시험설비를 확충해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밖에 교토의정서 발효로 환경 관련 인증이 부각되고 있어 유해물질 분석 등 인증 관련 시험 투자도 검토 중이다. 앞으로 이 같은 서비스가 차질없이 시행되면 제조업체가 해외 시험소에서 따로 검사받아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비용ㆍ시간을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사장은 “창립 이래 매년 3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측정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올해 매출 200억원을 달성하는 한편 부설연구소의 연구실적을 사업화하는 데도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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