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홈쇼핑 보험판매 ‘희비’ 엇갈려

현대·LG 호조…CJ·우리는 실적부진 울상

홈쇼핑업체들이 보험회사와 제휴를 맺고 보험상품 판매에 나섰지만, 업체들 간의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ㆍLG홈쇼핑 등 선발업체들은 짭짤한 재미를 본 반면, CJㆍ우리홈쇼핑 등 후발업체는 실적 부진에 따른 판매 중단 및 상품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10월부터 PCA생명, 현대해상 등과 제휴해 여성보험, 암보험 등을 판매한 결과 방송 1회 평균 4,500여건의 최종 청약률을 기록했다. 현대홈쇼핑은 업계 최초로 보험상품을 내놓고 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려 보험상품의 최종 청약률이 접수된 콜 대비 25% 가량을 유지하고 있다. 또 이르면 7월부터 업계 처음으로 ‘변액보험’ 상품을 홈쇼핑에서 판매하기 위한 실무 작업을 진행 중이다. LG홈쇼핑은 지난해 12월부터 교보생명, AIG생명 등과 제휴를 맺고 건강보험, 암보험, 어린이보험 등을 판매, 방송 1회 평균 3,000여건의 최종 청약률을 올리고 있다. CJ홈쇼핑은 지난 4월 삼성생명과 제휴해 ‘무배당 삼성 슈퍼 정기보험’을 판매하기 위해 총 3회 방송을 실시했으나 방송 1회 평균 700여건의 최종 청약률에 그쳐 최근 방송을 중단했다. 우리홈쇼핑도 지난 4월 말부터 대한생명과 함께 암보험, 건강보험 등을 판매했으나 1회 방송 평균 1,000여건의 최종 청약률에 그치는 등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상품 판매 실적이 선발 업체들과 후발업체들 사이에 엇갈리고 있다”며 “보험판매의 경우 초기 선점 효과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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