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주식] 일진

전선업체인 일진이 통신업체의 광케이블 투자확대 등 전선경기 회복에 따라 올해 실적이 대폭 호전될 전망이다. 일진은 주력부문인 전선외에 알루미늄,통신장비부문에 진출해 있다. 자본금 163억원으로 소형주에 속하지만 부채비율이 114%로 낮고 보유 유가증권이 1500억원대에 이르는 등 재무구조가 건전한 편이다.대신증권 이두희(李斗熙) 연구원은『광케이블을 비롯한 전선사업부와 통신사업부의 매출이 수요회복에 따라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회사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56.6% 상승한 2,298억원, 순익은 지난해 11억2000만원에서 68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자산재평가로 유보율이 654.4%에 달해 유무상 증자 가능성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 S투자자문사 관계자는『이 회사는 지난해 주당순익(EPS)이 242원이었으나 올해 실적호전으로 예상 EPS가 3000원에 이를 것으로 본다』며『몇달내 4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판단, 이 회사 주식을 매집했다』고 밝혔다. 6월1일 2만5,300원이었던 주가는 11일 2만7,000원대로 올랐다. 전선부문은 하나로 통신, 두루넷 등의 광케이블 투자 확대, 나동선분야 진출로 지난해보다 112.9% 늘어난 1,4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통신장비부문은 CATV 전송장비 매출 호조에 힙입어 27.1% 증가한 356억원, 알루미늄부문은 33.4% 증가한 659억원을 올해 목표치로 잡고있다. 최근 주가인 2만7000원대를 기준해 일진의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2배로 통신장비사업의 평균 PER가 25배인 점 등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의 주당순자산 가치는 3만5,649원. 그러나 일진 관계자는『보유중인 SBS LG텔레콤 전주민방 주식을 평가액으로 적용해 계산하면 주당순자산가치는 7만2,649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일진은 SBS 142만1000주, LG텔레콤 294만2000주, 전주민방 25만2000주를 보유해 총 평가액이 1,546억이고 평가차액이 1,183억에 이르고 있다. 이들 보유유가증권은 해당 회사설립시 주주로 참여, 5000원이나 6000원대에 매입한 것들이다. /이병관 기자 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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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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