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이 鄭周永 명예회장 재방북을 소떼 추가 북송문제와 분리, 대북협상을 추진함에 따라 협상 결과가 빠르면 금명간 판가름날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현대측이 방북 희망일을 밝히지 않은채 지난 17일 오후 鄭씨 방북신청을 통일부에 냈다"며 "현대측은 鄭씨가 21일 소떼를 가져가지 않는 조건으로 판문점을 경유, 북한에 다시 들어가는 방안을 북측과 협상중"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6월 鄭씨가 보낸 통일소에 통일부와 안기부가 불순물을 먹혀 폐사케했다는 북한 주장과 관련, 鄭씨의 재방북을 먼저 승인할수 있지만 소떼는 폐사 원인에 대한 공동조사를 실시하거나 북측이 잘못을 시인해야 보낼수 있다는 기존입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현재 통일소 추가 지원과 鄭씨 재방북을 분리하려는 현대측희망이 아직 완전 타결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이번에 소떼를 가져가지 않는다면 현대가 희망하는 21일 鄭씨 재방북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현대가 추진중인 금강산관광사업의 유람선 첫 출항일은 鄭周永씨가 재방북하고 돌아온 다음에 확정될 것이라고 현대측이 알려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일부의 또다른 관계자는 "현대측이 鄭씨 방북 날짜를 명기하지 않은채 방북신청을 냈기 때문에 아직 정식으로 접수된 상태가 아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