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전국 동네의원 휴진, 병원으로 가세요.”
21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리는 ‘의료법 개악 저지 범의료 총궐기대회’로 인해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이 90%가량 전일 휴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의사협회ㆍ대한치과의사협회ㆍ대한한의사협회ㆍ한국간호조무사협회는 최대 10만명 참석을 목표로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기 위해 의원과 상관없는 가족까지 동원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 등은 21일 병원ㆍ종합병원ㆍ대학병원을 제외한 의원·치과의원·한의원은 전체의 90%인 4만3,000개소가 전일 휴진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복지부는 집단휴진에 대비, 응급의료정보센터(1339)를 통해 거주지 주변의 진료 가능한 의료기관을 안내하는 등 국민들이 의료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국·공립의료기관과 보건소의 외래 진료시간을 오후8시까지 연장하고 병원·치과병원·한방병원의 외래 진료시간과 약국의 조제시간을 오후8시로 연장하도록 권고했다. 복지부는 “집회 및 휴진 자제를 거듭 요청했으나 의료계에서 거절했다”면서 “일단 지자체별로 행정조치를 결정하도록 하되 추후 무기 휴진이 계속 재발하면 정부 차원의 행정조치를 발동하는 등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