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성재갑)은 중국 석강성에 전기·전자제품과 자동차 내장재 등에 사용되는 합성수지 ABS(Acryionitrile Butadien Styrene) 생산공장을 건설키로 하고 17일 착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모두 8천만달러를 들여 석강성 영파시 진해개발구안에 건설되는 이 공장은 연산 5만톤 규모로 오는 98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며 LG화학이 75%, 현지업체인 용흥화공창이 25%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게 된다.
이번에 설립된 합작법인은 「영파락금용흥화공유한공사」로 LG화학의 중국내 6번째 합작법인이다.
LG화학측은 이미 포화상태에 도달한 국내 ABS시장을 벗어나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흥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중국지역에 대한 조기진출이 절실했기 때문이라고 진출배경을 설명했다.
LG화학은 진해개발지구가 상해와 강소성 등 중국 화동지역의 대단위 소비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점을 감안, 앞으로 전기전자제품의 원료인 폴리스티렌(PS)과 스티로폴의 원료인 발포폴리스티렌(EPS) 등 관련제품 공장건설도 추진할 방침이다.<민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