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 성탄절 눈 보기 힘들듯

올해 성탄절에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성탄절을 앞둔 오는 23일께부터 전국이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흐리겠지만 성탄절 전날과 당일에 눈이 내릴 가능성은 낮은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이번 성탄절에는 기압골이 북쪽으로 치우치면서 북한지방엔 눈이 오겠지만 서울.경기 이남에선 흐리기만 할 뿐 눈이 내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20일 밤과 21일 오전에 걸쳐 전국에 눈 또는 비가 내린 뒤 다음 주말까지 구름이 다소 많이 끼거나 흐린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성탄절에 눈이 내리면 다양한 경품을 지급하기로 한 백화점이나 유통업체 고객들의 경우 올해는 상품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기상전망으로 볼 때 성탄절 전날과 당일 서울 등 전국에서 눈이 내릴 확률은 극히 적다"면서 "24일과 25일에는 서울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3∼영하 4도로 평년과 비슷하겠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상관측이후 지금까지 성탄절 전날 서울지역에 눈이 내린 것은 1938년 0. 8㎝를 비롯해 ▲49년 0.7㎝ ▲55년 3㎝ ▲74년 0.5㎝ ▲83년 8.8㎝ ▲89년 4.9㎝ ▲95년 0.4㎝ ▲99년 5.0㎝ ▲2000년 0.9㎝등 모두 9차례에 불과했다. 또 성탄절의 경우 지난 42년 4.7㎝, 65년 0.1㎝, 67년 3.6㎝, 80년 1.8㎝, 85년0.1㎝, 90년 2.1㎝, 2000년 1.8㎝의 적설량을 각각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