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정부가 김포공항과 상하이 홍차오 공항간 셔틀 노선을 개설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당국자는 14일 “양국 항공 이용자들이 급증하는 점을 감안해 김포공항과 상하이 홍차오 공항간의 셔틀 노선을 개설하는 문제에 대해 양국 실무선에서 협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상하이에는 한국의 인천국제공항처럼 국제선을 주로 담당하는 푸동공항과 김포공항처럼 시내에 자리잡고 있는 홍차오 공항이 있다. 김포-홍차오 구간을 이용하면 인천-푸둥 구간을 이용하는 것보다 약 1시간 10분이 절약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셔틀 항공 노선은 김포와 일본 하네다 공항 사이에서 운영되고 있다.
김포공항과 홍차오 공항간 셔틀 노선은 당초 강서구에서 김포공항을 단거리 국제선을 운항하는 셔틀공항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제기됐으며, 이후 외교부에서 올해 한중 교류의 해를 맞아 양국간 우호를 증진하는 방안의 하나로 구상하면서 구체화됐다. 정부 당국은 이날 열린 한중 정상회담의 의제로 올렸지만, 실제 회담에서는 시간 관계상 논의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